[MOVIE]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Valerian and the City of a Thousand Planets




아바타+인터스텔라+엔더스게임
적당히 잘 섞었는데 배우들이 열일






8세기 미래, 시공간을 압도하는 스페이스 최강 에이전트가 온다!

수천 종의 외계종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28세기의 우주.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로렐린에게 30년 전 사라진 행성 뮐의 마지막 남은 컨버터를 되찾아 오라는 미션이 내려진다. 그들은 키리안 행성의 빅마켓에서 컨버터가 거래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미션을 수행하지만, 뜻하지 않게 암흑시장 외계종족의 표적이 되어버린다. 
  
가까스로 컨버터를 구출해 낸 그들은 우주수호부의 본거지 알파로 향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평화를 위협하는 레드존에 진입해 위협 요소를 제거해야 하는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이 자신들이 구출한 컨버터와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감독 뤽 베송
출연 카라 델레바인, 데인 드한
개봉 2017 프랑스






영화 처음의 시작은 그저 그랬다. 오케이 오케이 그래서 오케이 어쩌구 저쩌구 블라 블라.

5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영화에 빠져 들었다.
컨셉이 흥미로웠다.
우주 정거장에 도킹한 종족들이 모여 또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니.
게다가 그들의 수장은 인간이라니.

이 얼마나 신박하고 오만한 발상인지.






우리나라 테렐비전 프로그램에서였는지 어느 인터뷰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뤽 베송이 원작을 읽고서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시나리오를 구상을 했는데 인터스텔라를 보고나서 시나리오를 갈아 엎어고 처음부터 다시 작성했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럴만 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 인터스텔라에서 시공을 해석한 내용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이 영화의 전개가 달라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전문가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클라인의 병, 중력, 웜홀, 상대성 이론이 읽혀지는 듯 했다.






I leave my kingdom
Take good care of it
And most importantly
Take good care of her
Love her without measure






발레리안과 로렐린의 캐스팅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이 된다.

강한 여성인 로렐린을 연기하는 카라 델레바인은 자신의 역이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여리여리한 배역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외모와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생각되는 카라 델레바인이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고 쉽게 짐작이 간다.

어리버리하지만 멋진 남자로 나오는 발레리안을 연기한 데인 드한도 찰떡인 것 같다.
다른 인터뷰를 보면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도 아내이고 마지막으로 문자를 한 사람도 아내인 것을 보면 데인 드한은 발레리안이 맞다.






데인 드한이 카라 델레바인 옆에 섰을 때 생각보다 키 차이가 안 나는 부분에서는 조금 뜨악한 것도 없지는 않지만 아무렴 어떠랴.
데인 드한인 것을.


 


따지고 보면 모든 사건의 이유는 인간이다.
정확히 따지자면 인간의 욕심.
인간의 욕심이 전 우주를 뒤흔든다.
인간의 욕심이 이렇게 무섭다.






어느 장면에서 뮐의 여왕이 이런 말을 한다.
We can forgive.
But
How can we forget
너무나 맞는 말이고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지금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이 말이 새겨진다면 쓸데 없는 고통과 미움이 사그러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너무 흥미로운 영화였다.

데인 드한의 얼빵하지만 멋진 모습, 멋쁨의 진수를 보여준 카라 델레바인, 완전 내 스타일의 성품을 가진 뮐 행성의 사람들, 정의를 찾아주는 에단 호크 등등 다들 역할이 찰떡이었다.

나중에 VR로 영화를 보는 기회가 된다면 닥터 스트레인지와 더불어 이 영화를 꼭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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