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구해줘 Sauve moi





얼마 전에 ㅋㅋ 드라마 구해줘를 보고서 후폭풍에 아직도 허덕이고 있던 중 이번엔 뭘 읽을까 브라우징을 하는데 으아닛!! 구해줘???? 그럼 함 봐볼까?!!!

단 2일 만에 다 읽었다.









브로드웨이에서 빛나는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뉴욕으로 온 줄리엣 보몽. 이제 모든 것을 접고 프랑스로 돌아가기 며칠 전, 룸메이트가 벗어놓고 나간 멋진 옷을 입고 브로드웨이로 나간다.

빈민가에서 성장했지만 결국은 탈출에 성공해 의사가 된 샘 갤러웨이. 함께 성장하고 탈출해 결혼까지 한 아내 페데리카의 죽음을 잊지 못해 매일을 묘지에 나가 안부를 묻는다.

죽었어야 할 줄리엣을 데려가기 위해 10년 전에 죽었던 그레이스 코스텔로가 사자의 임무를 갖고 뉴욕에 나타나 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10년 전 그레이스의 죽음으로 루텔리와 조디의 인생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어 한 명은 알콜중독, 한 명은 마약중독이 되었다.







구해줘
저자 기욤 뮈소
출판 밝은세상
발매 2006.07.31.






전자책으로 읽었다.

사실 내용은 뻔하디 뻔하고 말도 안 되지만 그래서?라는 궁금증이 계속해서 들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내용이 쉬워서 2일 만에 다 읽었다. 다른 것을 안 하고 이것만 봤다면 몇 시간 만에 완독할 만큼 속도가 붙는 내용이었다.

책은 삶과 죽음을 동시에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죽고 살기 때문에 사랑한다. 아니면 그 반대일지도.

사랑이 구원일까 죽음이 구원일까. 새로운 만남이 희망이 되기는 할까. 화해하고 용서한다면 얼룩진 인생이 다시 사랑으로 가득 찬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나는 소설책을 즐겨 읽는 편인데 글을 읽으면서 동시에 머릿속으로 영화를 찍는다. 

대신에 두 가지 법칙이 있다. 

첫째로 인물은 얼굴은 없고 캐릭터를 설명하는 키워드에 맞춰 분위기만 만든다. 

둘째로 배경은 확실히 그린다. 보통은 내가 경험했던 장소를 기억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지만 잘 모른다면 배경을 찾아보고 대입한다.

그럼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영화를 한 편 보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하지만 단점은 만약에 그 소설이 영화가 된다면 내 상상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내가 이길 때도 있고 영화가 이길 때도 있다. 중요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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