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인지 사이코인지 웃긴데 무섭고 쫌 이상해
폭탄에 남다른 기술과 애착을 가졌던 어린 알란의 실수로 사람들이 죽고 결국 정신 병동에 수감되어 어쩌다 보니 남성 기능을 상실...
스페인 내전에 끌려가서 군인으로 있다 어쩌다 보니 파시스트 프랑코의 목숨을 구해 영웅이 되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던 미국 원자폭탄의 결함을 아주 쉽게 해결하고서는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며 또 갑자기 영웅 등극.
그러다 또 갑자기 미국의 CIA 요원이 되어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 생활을 하다 또 어쩌다 보니 베를린 장벽을 붕괴한 이력이 있는 알란 할아버지가 요양원에서 맞은 100세 생일 기념으로 요양원의 창문을 뛰어넘는다.
할아버지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감독 플렉스 할그렌
출연 로버트 구스타프슨, 이와 위클란더
개봉 2013 스웨덴
뒤에서 툭 치면 억하고 돌아가실 것 같은 할아버지인데 절대 털 끝 하나 다치는 일 없이 사고만 치고 다니신다.
처음에는 불안하고 걱정이 앞섰는데 쪼금 지나고 나니 할아버지가 사이코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무슨 걸핏하면 죽이고 때리고 ㅋㅋ 그래놓고 양심의 가책 같은 건 하나도 느끼지 않는데 여간 무서운 할아버지가 아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진짜 ㅋㅋㅋ '병맛' 이라고 밖에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정말 이상하고 이상하다. 그냥 뭐 사건이 전부 어쩌다 보니 이렇게 돼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한다다.
무려 스웨덴에서도 이런 병맛영화를 만들어내다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ㅋㅋ VOD 서비스에 무료 영화 카테고리에서 둘러보다가 예전에 보려다 보지 못한 이 영화가 있어서 재생을 했는데 ㅋㅋ 동생이랑 보면서 이 할아버지 진짜 무서운 할아버지라는 말만 연신 해댔다.
한 번은 볼만한 영화인 것 같아요.
이렇게 괴상무쌍한 인생을 보냈는데 100살이 되도록 심심한 요양원에 처박혀 지내려니 얼마나 좀이 쑤시고 답답했겠어요. 일부 이해는 됩니다. 그 이후의 행보는 좀 그래도 ㅋ
할아버지가 행복하면 됐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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