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이게 진짜 멋진 '신여성'의 표본 아니냐구요





천부적인 수학 능력의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꾸는 메리 잭슨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그녀들이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800 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포트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난항을 겪는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의 문제 해결 방법은 오직 하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뿐인데….






히든 피겨스
감독 데오도르 멜피
출연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케빈 코스트너, 커스틴 던스트, 짐 파슨스
개봉 2016 미국





연달아 두 번을 보았다. 그리고 지금 다시 또 보고 싶다. 그들이 나눈 한 마디 한 마디의 대사가 꾸며진 말일지라도 크게 울렸다. 그들이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싸워야 할 때 덩달이 마음이 아팠다.






세상에는 별다른 타당한 이유가 없음에도 맹목적으로 타인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어느 곳이건 시대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는 여러 나라에서 여러 해 동안 생활을 하면서 갖가지 인종차별을 당해봤다. 국가, 출신 국가, 소득 수준, 교육 수준과 배경 등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나를 알지 못하고 오직 아시아인이라는 것, 보이는 그것 단 하나만으로 자신들의 인격을 깎아내리는 행동을 하는 것을 종종 목격했다.

어쩌면, 소위 말하는 양인들의 뿌리 깊게 내린, DNA에 새겨져 있는 습성 같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 비극적인 상황임에도 오히려 이 세 명의 여성들은 자신의 빛나는 능력을 있는 힘껏 발휘하는 것으로 시위에 가까운 반항(?)을 하며 제도에 맞서 결국 걸림돌을 치우는 데 성공을 했다. 이게 바로 걸크러쉬다.






변화는 절대 스스로 일어나지 않는다. 

영화의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싸우는 분들이 있기에 세상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변화 속에는 혼돈이 존재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도 해결안을 찾아내기까지 무수한 혼돈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다.






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의 이해가 필요하다.

어느 단 한 사람만이라도 현상의 본질적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 마찰은 이미 해결방안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의 세상이 있기까지 부단히 싸운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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