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웃길 수 있다고? 브리짓 시리즈 중 역대급이다! 전작을 뛰어넘는 미친 코미디!
동시에 찾아온 인생 최고의 전성기 VS 뜻밖의 대위기!
연애 정보 회사 CEO 잭 퀀트(패트릭 뎀시)와 뜨거운(?) 사고를 치게 된다. 얼마 후 우연한 자리에서 전 남친 마크 다시(콜린 퍼스)와 마주친 브리짓 존스는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브리짓 존스에게 예상치 못한 뜻밖의 대위기가 닥치고 놓칠 수 없는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감독 샤론 맥과이어
출연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패트릭 뎀시
개봉 2016 영국
이 영화를 보려고 거의 1년을 기다렸다!! 연초에 영화관에서 트레일러를 틀어주더니 마지막에 10월 개봉이라는 잔인한 메시지를 남겼던 이 영화가 드디어 개봉을 했다. 개봉과 동시에 영화관으로 달려갔는데 정말 전의 두 편의 영화를 뛰어넘고도 더 넘어선 역대급이라고 생각됐다.
전의 두 편의 영화도 물론 훌륭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우들이 내공이 쌓여서 그런지 풋풋했던 옛날의 그 영화들과는 뭔가 다른 감정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영화기는 하지만 내가 나이를 먹어 얼굴이 변한 만큼 영화 속 인물들도 나이를 먹은 것이 보이니 왠지 나와 친밀한 관계에 놓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브리짓의 부모님은 안녕하시고 옛사랑은 여전히 무뚝뚝하지만 여전히 멋지다.
이 영화를 찍을 때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세였던 때였나요? 무뜬금으로 파티음악으로 강남스타일이 나와 온 사람들이 신나게 춤을 추는데 어떻게 보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대단하긴 했구나라믄 생각이 들어 뿌듯하기도 하다.
다 된 영화에 강남 스타일 뿌리는 겪은 절대 아니고 오히려 강남을 소재로 엄청 웃기게 다뤄줘서 고맙고 강남을 잘 아는 사람이라 더 재밌었던 것 같았다.
해리포터 덕후라면 반가울 이 분! 시빌 트릴로니 교수로 나왔던 엠마 톰슨. 거대한 안경을 벗으니 이렇게 멋진 여성. (해리 포터 얘기가 나왔으니,, 신기한 동물 그 편은 영국에서 11월 18일에 개봉!! 넘나 기대되는 것 ㅎㅎㅎㅎㅎ)
과거를 문득 회상하는 장면이 있다. 회상의 매개체는 바로 마크 다시가 크리스마스 파티 때 입었던 초록색 바탕에 커다란 루돌프가 들어간 그 스웨터이다. 그 스웨터를 서랍 안쪽에서 꺼내 들고 바라볼 때 지난 2001년과 2004년에 있었던 두 편의 영화가 주마등처럼 장면이 지나가는데 마치 영화 제작자들에게 깜짝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1편이 2001년에 개봉했는데 그로부터 15년이나 지났다니 헛웃음만 나온다. 내가 15살이나 더 먹었다니 참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떠한 방해 감정도 없이 재밌기만 했던 영화였다. 게을러지지만 않는다면 영화가 내려가기 전까지 두세 번 정도는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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