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쁘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그럼 누가 제일 나쁜 놈인데?
슈퍼맨이 없는 지금, 배트맨이 홀로 범죄를 소탕하고 있던 중, 정부에서는 배트맨마저 사라질 경우를 대비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된다. 히어로들은 할 수 없는 특급 악당들로 구성된 특공대를 만들어내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위치가 잠에서 깨어나 더 이상 자신들이 숭배받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에 분노해 일을 꾸미려는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해 드디어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임무가 시작되는데.
혼자서 세상을 상대하던 악당들은 과연 팀으로 움직이는 것을 잘 감당해낼 수 있을까?
수어사이드 스쿼드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마고 로비, 스콧 이스트우드, 카라 델레바인, 제이 코트니
개봉 2016 미국, 캐나다
Oh, My GOD.
Oh my God!!!!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여러 가지 비화가 많이 있다는 것은 얼핏 들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너무 재미있는 것 아닙니까! 특히나 역시나 기대하고 있던 할리퀸은 정말 미친 사람처럼 미치게 나왔다. 거기다가 조커는 세상에나 마상에나.
자레드 레토가 했던 역대 작품들을 보면 조금 뭔가 특별한 세계를 가진 사람인 것 같고 또 그간의 연기를 봐왔을 때 남들과는 뭔가 조금은 다른 아우라가 있음을 늘 느껴왔는데 이번 조커 연기를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조커의 이미지를 아주 잘 흡수했다고 생각이 된다. 예전 히스 레저가 연기했던 조커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역대급 조커 이미지가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래도 영화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어쩜 이렇게 다들 마음씨 고운 악당들인지.
영화가 재미있고 시원한 통쾌감을 안겨주지만 공감대 형성은 조금 어려운 것 같다. 악당(범죄자)들을 일부러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일삼아 온 범죄자들이지만 사실은 그들도 가족을 사랑하고 유대를 느끼는 온정이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고 열심히 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래, 어떤 면에서 보면 모든 걸 잃은 마음이 공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 또한 본인이 이끌어낸 업보인 것을 누굴 탓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그들끼리 더욱 유대가 깊어지고 잘 어울릴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어떤 콤비네이션보다도 잘 섞인 수어사이드 스쿼드 같다.
그리고 내 기준 해피엔딩 ㅋ 아! 그리고 제일 나쁜 놈은 결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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