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유승호, 시우민, 라미란, 고창석, 조재현?!?! 조합만으로도 너무 신난다!!!
천재적 지략과 당대 최고의 뻔뻔함! 두둑한 배포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희대의 천재 사기꾼 김선달(유승호). 신출귀몰, 나타났다 하면 전설을 만들어 내는 김선달은 늘 인생 최고의 판을 기다린다.
그는 위장 전문 보원(고창석), 복채 강탈 전문 윤보살(라미란), 사기 꿈나무 견이(시우민)과 함께 온갖 기상천외한 사기 행각을 벌이며 조선 최고의 사기패로 조선 팔도에서 명성을 떨친다.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담파고(담배) 탈취라는 새로운 판을 준비하던 그들은, 그 배후에 당대 최고의 권력가 성대련(조재현)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를 속이기 위해 ‘주인 없는 대동강’을 미끼로 인생 최대의 판을 꾸미게 되는데…
조선 팔도를 뒤흔든 대동강 사기 한 판!
올여름을 여는 초대형 사기극이 시작된다!
봉이 김선달
감독 박대민
출연 유승호, 조재현,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
개봉 2016 대한민국
하하하. 나는 이런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한국 영화는, 그리고 한국 영화에 사람들이 거는 기대는 너무 진지하다. 너무 깊이 숨겨진 내용과 의미를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렇게 일차원적이고 웃기고 재밌는 영화도 좋은 영화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봉이 김선달을 주제로 하는 영화가 어떻게 진지하고 숨겨진 깊은 의미를 가진 영화가 되기를 바라는지 난 잘 모르겠다. 봉이 김선달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엉뚱함과 사기술의 대가라는 것 그것을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기 때문에 나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로 그린 것이 소재와 아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원래는 아가씨가 떴다고 하길래 클릭을 했는데 의도와는 달리 봉이 김선달이 나와서 처음에는 이게 뭐냐며 아쉬워했지만 몇 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이미 즐기고 있었다. 역시 영화는 코미디지. 라미란 님과 고창 석남의 연기인 듯 연기 아닌 연기 같은 연기를 보면서 진짜 대단한 배우들이다, 내공이 장난이 아닌 배우들이라고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잘생쁜 유승호와 시우민을 동시에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흔치 않은 기회인가! 뭐 배우들의 외모를 떠나서 감독이 보여주려고 했던 기득권 세력에 대해 반항하는 풍자와 해학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유쾌하고 통쾌하기까지 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너무너무 재밌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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