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are you a watcher? or a player?
고등학교 졸업만을 남겨둔 비너스에게 친구들은 조금 더 활동적으로 살아보라며 요즘 유행인 Nerve라는 게임에 초대를 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넌덜머리가 난 비너스는 친구들의 도발에 플레이를 하기로 결정. 잠시 후 울리는 핸드폰에는 모르는 남자와 5초간 키스를 하라는 지령에 용기를 내 키스를 하고 곧 계좌로 미션 성공 금액이 송금이 된다.
단 몇 시간만에 게임 너브의 대 스타가 된 비너스는 점차 강도가 세지는 미션에 두려움마저 느끼게 되는데.
이 게임의 끝은 어디일까? 과연 끝을 낼 수는 있는 것일까? 이 게임의 끝에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너브
감독 아리엘 슐만, 헨리 유스트
출연 엠마 로버츠, 데이브 프랭코, 줄리엣 루이스
개봉 2016 미국
영화 러닝타임은 96분으로 비교적 짧은 상영시간이지만 절대로 96분처럼 짧게 느껴지지 않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꽉 찬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만약 두세 시간이 되는 길이의 영화였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다. 세 시간 동안 같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것이니까. 하지만 안심해도 좋다. 세 시간처럼 느껴지는 96분이 될 것이다.
영화는 새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예전에 뭔가 SNS에 관한 영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건 공포영화라서 내가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어쨌든, 영화의 시작은 이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컴퓨터에 로그인을 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마치 우리가 컴퓨터 화면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을 준다. 영화의 내용과 소름 끼치도록 잘 어울리는 설정이라고 생각이 된다.
영화는 여러 가지 현시대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지적하고 있다.
1. SNS를 통해 스스로 내어주는 사생활 정보
2. 현실과 인터넷 세계 분리 장애
3. 익명성의 무책임
4. 방관
5. 조장
6. 그 외 내가 놓친 부분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뒤통수를 세게 한 번 맞은 그런 느낌? 앞으로 나도 조심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 정보뿐만 아니라 타인을 향한 언사 하나도 조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