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도리를 찾아서 Finding Dory



감독부터 씹덕 터지는 씹덕력 가득한, 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전부 아름다운 영화.





“내가 누구라고? 도리? 도리!”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까먹는 ‘도리’의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니모를 함께 찾으면서 베스트 프렌드가 된 도리와 말린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모태 건망증 도리가 ‘기억’이라는 것을 하기 전까지! 

도리는 깊은 기억 속에 숨어 있던 가족의 존재를 떠올리고 니모와 말린과 함께 가족을 찾아 대책 없는 어드벤처를 떠나게 되는데… 

깊은 바다도 막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처가 펼쳐진다!






도리를 찾아서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엘런 드제너러스, 앨버트 브룩스, 에드 오닐, 케이틀린 올슨, 헤이든 롤렌스, 이드리스 엘바, 도미닉 웨스트, 다이안 키튼
개봉 2016 미국






세상에. 맙소사. 이렇게 귀여울 수 있다니. 귀엽고 재밌고 웃기고 슬프고 행복한 감정이 모두 믹스된 니모를 찾아서를 이길만한 도리를 찾아서다.






기억은 안 나지만 어디선가 감독의 인터뷰를 봤는데 도리를 찾아서를 만든 계기가 너무 씹덕터진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부터 등장하는 도리는 단기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데 그런 도리가 니모를 찾아서 영화 이후에 가족을 찾을지 너무 걱정이 돼서 결국 가족을 찾아줘야겠다고 마음먹고 만들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영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아 감독의 마인드가 너무 귀엽다 ㅠㅠ 그리고 크루가 도리의 가족을 찾아주려고 그 긴 시간 동안 함께 영차영차 그림을 그려냈다는 걸 생각하면, 그 덩치 큰 사람들이 손바닥만 한 물고기 엄마 아빠 찾아주려고 꼼지락 꼼지락거렸다는 걸 상상해보면.. 으악 나 죽으러 가요~






어른들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하기엔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답고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라 더욱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친구의 의미, 가족의 의미, 믿음, 신의 등 어른이 될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것들을 한꺼번에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감독이 애초부터 도리 목소리에 엘런을 딱 정해두고 작업을 들어갔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 엘런이 특별히 연기를 했다기보다는, 토크쇼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듯 대사를 읊어줘서 더욱 감정이입이 잘 됐던 것 같다. 뭔가 억지스러운 느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일까?






안 그래도 요즘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고 집에 가고 싶어서 매일매일이 지옥 같은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이 지긋하게 든 도리 부모님이 조개껍데기를 사방팔방으로 줄지어 놓고 언제라도 도리가 찾아올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기다려준 모습이 나올 때, 대성통곡. 이이 엄마 아빠 보고 싶다 ㅠㅠ






Pixar 영화가 좋은 점이 본영화 전에 쇼트 필름을 보여준다는 건데, 이번에 등장한 Piper라는 영상은 도리를 찾아서 저리 가라 할 만큼 너무나 귀엽고 따뜻하다. 거기다 재미는 덤. 유튜브에 트레일러는 나왔는데 전체 필름은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이 쇼트 필름이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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