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의 대가, 제니퍼 애니스톤이 떴다!!
두 아들은 둔 싱글맘 제니퍼 애니스톤, 부모님의 반대로 비밀리에 인도 남자와 결혼해 아이까지 둔 엄마 케이트 허드슨, 어려서 낳은 아기를 입양 보내고 아픔을 잊기 위해 일에만 전념한 미혼모 줄리아 로버츠, 레즈비언인 것을 숨기고 파트너와 결혼해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 사라 샤크, 남친과 동거하며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남친과는 달리 입양되어 자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 주저하고 있는 엄마 브릿 로버트슨, 그리고 일 년 전 아내를 아내 없는 마더스 데이를 처음 맞이하게 돼 어쩔 줄을 모르는 두 딸을 둔 아빠 제이슨 서디키스.
각 가족들이 맞이하는 시끌벅적한 마더스 데이. 이 엄마들 이번 마더스 데이 아름답게 보낼 수 있을까?
감독 게리 마샬
출연 제니퍼 애니스톤, 케이트 허드슨, 줄리아 로버츠, 제이슨 서디키스
개봉 2016 미국
프렌즈 처음 시작할 때부터 좋아했던 제니퍼 애니스톤! 그때는 예쁜데 웃긴 시트콤을 해서 좋았는데 언제부턴가 농익은 코미디 연기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예전보다 더 많이 좋아졌다. 늘 말하지만 여배우 중에서는 당연 제니퍼 애니스톤이 제일 웃기고 남배우 중에서는 아담 샌들러가 제일 웃긴 것 같다. 물론 이번 영화에서도 아주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역시 연기는 연륜이 쌓이면서 깊이가 있어지는 것 같다.
사실 제니퍼 애니스톤 말고는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이 자매의 활약이 대단하다. 왼쪽의 사라 샤크가 동생이고 오른쪽의 케이트 허드슨이 언니인데 사라 샤크는 레즈비언으로 파트너와 결혼해 파트너가 낳은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역할로 나오고 언니는 인도인과 결혼해 아이를 낳은 상태로 나온다. 물론 모든 것은 부모님에게 비밀이고 일부러 멀리 떨어져서 지내고 있다.
또 한 명의 대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 이제 나이를 꽤 먹었을 건데 전신 풀샷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영화고 뭐고 그냥 감탄에 입이 떡 벌어진다. 줄리아 로버츠의 기럭지가 훌륭한 것으로 이미 유명한데 안 죽었다. 진짜 헐. 대박 헐. 헐. 대박. 장난 아니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예쁠 수가 있지?? 어떻게 평생을 예쁘지?
전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엄마가 된다는 건 겁이 나는 일인 것 같다. 아마도 나는 그럴 것 같다. 여태껏 과는 뭔가 다른 책임감 같은 것의 무게가 순식간에 나를 덮쳐 쫄보가 될 것 같다. 안 해도 될 고민까지 하면서 아마도 난 미저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미 많은 막 엄마가 된 엄마들이 무서움에 떨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에 대해 제니퍼 애니스톤이 한시름 덜어줄 대사를 던진다.
"It takes time"
그리고 엄마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 아이를 사랑해준다. 우리 엄마가 그러하듯. 그리고 어쩌면 운이 좋아 내가 엄마가 된다면 내가 그렇게 할 것과 같이.
어쩌면 남자들은 이 영화에 공감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여자라면 크게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코미디 영화이면서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감동적이다.
만일 내가 엄마에게 부족한 딸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반드시 이 영화를 보고 하다 못해 내 엄마, 우리 엄마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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