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DEAR GOD! YOU MUST SEE THIS FILM!!
이별을 준비하는 마지막에 나타난 짜증 나는 여자
내 평생 최고의 6개월을 선물했다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된다.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는 윌.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하고,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
그렇게 둘은 서로의 인생을 향해 차츰 걸어 들어가는데...
와!... 와!!! 너무너무 귀엽고, 너무너무 재밌고, 너무너무 슬프고, 너무너무 감동적이고!!!!!!! 남자들은 몰라도, 이거 보고 재미없었다고 할 여자는 단 한 명도 없을 듯!!!!!
여러분, 메이크업이 이렇게 대단한 겁니다. 바로 위 사진에 귀여운 여자가 아이라인 그리고 레드립 발랐다고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지다니요. 온몸이 마비가 된 남자가 쳐다보려고 눈이 빠지도록 옆을 흘겨보는 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남주가 참 안됐다. 사실 나도 그런 생각은 종종 했었다. 만약에 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온전한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태라면 차라리 안락사를 선택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고. 주변인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철없는 고민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내 인생, 내 삶을 위한 결정을 내린다면 오히려 그 편이 나은 결정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이 남주는 용감하게 자신을 위한 삶의 선택을 내린다. 본인은 얼마나 힘들까?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에 부모님을 위해 힘든 것을 감추고 정해둔 시간만을 채우려고 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찾아온 사랑이라니.
남자가 영화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속삭이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괴로움과 비참함을 토해내며 다른 사람과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나 때문에 잃지 말라며 여자를 밀어낸다. 아, 정말이지 그 고통을 감히 내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착해서 가족 먹여 살리느라 자기 하고 싶은 것 하나 못하고 돈 버는 데만 매달려 있던 사랑하는 여자가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자신이 주고 싶었지만 줄 수 없었던 사랑을 담아 인생을 선물한 남자. 그리고 그를 추억하며 사랑하며 그의 꿈이자 소원이었던 내 삶을 살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는 여자. 하... 넘나 로맨스 아닙니까?
분명히 이 영화 본 여자들 지금 다 앓아누웠을 것이다. 태후 송송커플? 아직 그 드라마 보지도 않았지만 그 커플 잊기에 충분한 커플이 이 커플인 것 같다.
로맨스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코미디가 많아서 너무 재밌었고, 영화관에 별로 볼게 없다면 이 영화를 계속해서 내려갈 때까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더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건 그렇고 네빌 롱바텀이 나온다. 본명? 관심 없고요? 이 사람은 나 죽을 때까지 그냥 네빌 롱바텀이고요? ㅋㅋㅋ 해리포터 남자 중에 정변한 단 한 명이라고 생각했는데 네빌.. 너.. 동생인데 왜 오빠처럼 보여? 슬프게.. 게다가 왜 여기서 그렇게 나와? 병시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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