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액션과 반대로 가슴이 답답해지는 갈등. 그리고 늘 드는 궁금한 생각은 저렇게 때려 부수고 다녀도 괜찮은 걸까?
어벤저스 vs 어벤저스
분열은 시작되었다!
어벤저스와 관련된 사고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저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저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캡틴)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하는데...
슈퍼 히어로 영화를 보면 늘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은 앞서 언급했던 질문이다. 아무리 세상을 지키고 사람들을 위험에서 지켜내려고 하는 활동이라고는 하지만 저렇게 대책 없이 때려 부수고 다녀도 과연 괜찮은 걸까?
이번 편에서 나와 같은 의문을 갖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협약으로 묶어 두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아이언맨, 비전, 블랙 위도우, 워 머신은 협약에 동의를 하고 캡틴 아메리카, 호크 아이, 팔콘은 반대를 하고 스칼렛 위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다.
하지만 그 협약은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니다. 단지 슈퍼 히어로들의 행동에 제약을 주는 불편한 장치일 뿐 궁극적으로 그들이 갈등하는 이유는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제모 남작이 윈터 솔저의 감춰진 파워를 깨워내고 어쩔 수 없는 폭력을 가하는 친구의 누명을 벗기고 위험으로부터 지켜내려는 캡틴 아메리카의 마음을 모르는 아이언맨은 그가 그저 협약을 거절하고 어벤저스의 앞을 가로막는다고 생각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이 어벤저스의 명분을 포기하려고 한다는 서로에 대한 오해로부터 시작된 갈등이 이 영화의 큰 주제이다.
영화에서는 액션신이 엄청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두 편으로 갈린 어벤저스들은 사실상 서로에게 해를 입히려고 싸우지 않는다. 단지 무장해제를 하려는 듯한 정도의 싸움이라고 할까? 자신들의 신념을 펼치기 위해 전투는 하지만 동료를 해치고 싶지 않은 정의로움의 연장이라고 할까?
진짜로 싸우는 건 오직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블랙 팬서뿐이다. 캐릭터가 고양잇과(?)라는 점이 흥미롭다. 블랙 팬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만든 재료를 생산하는 왕국의 왕자로 같은 재료로 온몸을 휘어 감아 총알도 무섭지 않은 무적의 슈퍼 히어로다.
시빌 워가 나오기 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스파이더맨의 코스튬은 내가 봤을 때 그런대로 괜찮았다. 코스튬이 조금 촌스러우면 좀 어때? 스파이더 보이의 에너지가 넘치는 게 유머러스하고 감초 역할을 제대로 잘 한 것 같았다. 앞으로도 이 녀석이 자주 나와서 웃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팔콘의 시작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솔직히 팔콘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면 워 머신처럼 어느 누가 되더라도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워 머신의 돈 치들은 '마일즈 어헤드' 영화의 영향인지 너무 야위어 있어서 조금 안쓰럽게 느껴지기까지 했고, 앤트맨은 자꾸 무시당해서 측은했지만 개미 만해지고 거인만 해지는 능력을 쓰면서 최선을 다해 스스로 소속감을 갖고 싸우는 모습이 귀엽게 보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화가 아니라 차라리 드라마로 제작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영화가 끝날 때마다 뭔가 덜 닦은 듯한 찝찝한, 마지막에 늘 여운을 남기느라 이야기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는 것 때문에 즐겁게 보다가도 끝날 때가 되면 짜증부터 나는 게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다. 물론 제작에 있어서 제약이 많이 따르겠지만 드라마로 제작한다면 어쩌면 더 큰 이익을 낼 수도 있고 관련 산업도 더 크게 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짧은 생각이다.
이번에도 마지막에 또 누가 돌아올 거라고 하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그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지, 아주 고문이다 고문!
어벤저스 vs 어벤저스
분열은 시작되었다!
어벤저스와 관련된 사고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저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저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캡틴)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하는데...
슈퍼 히어로 영화를 보면 늘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은 앞서 언급했던 질문이다. 아무리 세상을 지키고 사람들을 위험에서 지켜내려고 하는 활동이라고는 하지만 저렇게 대책 없이 때려 부수고 다녀도 과연 괜찮은 걸까?
이번 편에서 나와 같은 의문을 갖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협약으로 묶어 두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아이언맨, 비전, 블랙 위도우, 워 머신은 협약에 동의를 하고 캡틴 아메리카, 호크 아이, 팔콘은 반대를 하고 스칼렛 위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다.
하지만 그 협약은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니다. 단지 슈퍼 히어로들의 행동에 제약을 주는 불편한 장치일 뿐 궁극적으로 그들이 갈등하는 이유는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제모 남작이 윈터 솔저의 감춰진 파워를 깨워내고 어쩔 수 없는 폭력을 가하는 친구의 누명을 벗기고 위험으로부터 지켜내려는 캡틴 아메리카의 마음을 모르는 아이언맨은 그가 그저 협약을 거절하고 어벤저스의 앞을 가로막는다고 생각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이 어벤저스의 명분을 포기하려고 한다는 서로에 대한 오해로부터 시작된 갈등이 이 영화의 큰 주제이다.
영화에서는 액션신이 엄청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두 편으로 갈린 어벤저스들은 사실상 서로에게 해를 입히려고 싸우지 않는다. 단지 무장해제를 하려는 듯한 정도의 싸움이라고 할까? 자신들의 신념을 펼치기 위해 전투는 하지만 동료를 해치고 싶지 않은 정의로움의 연장이라고 할까?
진짜로 싸우는 건 오직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블랙 팬서뿐이다. 캐릭터가 고양잇과(?)라는 점이 흥미롭다. 블랙 팬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만든 재료를 생산하는 왕국의 왕자로 같은 재료로 온몸을 휘어 감아 총알도 무섭지 않은 무적의 슈퍼 히어로다.
시빌 워가 나오기 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스파이더맨의 코스튬은 내가 봤을 때 그런대로 괜찮았다. 코스튬이 조금 촌스러우면 좀 어때? 스파이더 보이의 에너지가 넘치는 게 유머러스하고 감초 역할을 제대로 잘 한 것 같았다. 앞으로도 이 녀석이 자주 나와서 웃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팔콘의 시작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솔직히 팔콘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면 워 머신처럼 어느 누가 되더라도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워 머신의 돈 치들은 '마일즈 어헤드' 영화의 영향인지 너무 야위어 있어서 조금 안쓰럽게 느껴지기까지 했고, 앤트맨은 자꾸 무시당해서 측은했지만 개미 만해지고 거인만 해지는 능력을 쓰면서 최선을 다해 스스로 소속감을 갖고 싸우는 모습이 귀엽게 보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화가 아니라 차라리 드라마로 제작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영화가 끝날 때마다 뭔가 덜 닦은 듯한 찝찝한, 마지막에 늘 여운을 남기느라 이야기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는 것 때문에 즐겁게 보다가도 끝날 때가 되면 짜증부터 나는 게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다. 물론 제작에 있어서 제약이 많이 따르겠지만 드라마로 제작한다면 어쩌면 더 큰 이익을 낼 수도 있고 관련 산업도 더 크게 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짧은 생각이다.
이번에도 마지막에 또 누가 돌아올 거라고 하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그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지, 아주 고문이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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