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 ‘메린’이 살해 당한지 일 년,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마에 뿔이 돋아 났다
첫사랑이자 모든 걸 다 바쳐 사랑했던 ‘메린’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자
알리바이가 없던 ‘이그’(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 받게 된다.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지만 사람들의 의심과 경멸 속에 절망만이 남은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이그’는 자신의 머리에 죄의 상징과도 같은 뿔이 돋아 났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놀라움도 잠시,
자신의 뿔을 마주한 인간은 그들의 가장 잔혹한 본성과 추악한 진실을
숨김없이 드러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이 저주받은 능력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을 죽이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진짜 살인범을 찾아 내기로 결심하는데…
아이고 아이고
우리의 영원한 해리포터가 무럭무럭 성장을 하나 싶었으나
키 성장은 멈춘지 오래고
끽연가라는 소문은 자자아~~한데
나이는 먹어가니 소년 역이 아니라 이제는 남자 역을 하지만
뭔가 어색어색열매가 돋는건
나만의 기분 탓인가? ㅋ
어쩔때 보면 어렸을 때 그 이미지가 보이는가 싶기도 하다가
어쩔때 보면 정말 창백한 남자다는 생각이 들이고 하고
어쨌든,
다니엘 래드클리프에 대한 푸념은 그만 접고
영화 얘기로 넘어가면
보통 어른들이 우스갯 소리로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라고 하는 말을 누구나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 말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으며
선과 악의 경계의 모호함과
선인과 악인에 대한 기준의 모호함과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가를 약간은 투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남주가 갖게 된 능력은
분노 때문에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얻은 능력이고
그에 대한 댓가로 진실만을 듣게되는 저주를 받게 된 쯤이 되겠다.
그렇다면,
과연 거짓이라는 것이
진실을 포장하고 감추는 행위가
반드시 잘못된 일, 그릇된 일만인 것은 아니란 말이 된다.
사실을 아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사는데 가장 힘든 일이 될수도 있다는 얘기다.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존재가 된 남주.
피해자가 악인이 되는 세상.
그리고 나머지 다수의 방관자가 선인이 되는 세상.
정답을 잃은지 오래된 세상.
현실이라는 것의 피해자는 다름아닌 '나'
이 영화의
진정한
악인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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