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Spirited Away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사 가던 날, 수상한 터널을 지나자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오게 된 치히로.. 
 신들의 음식을 먹은 치히로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버린다. 
  
 “걱정마, 내가 꼭 구해줄게…” 
  
 겁에 질린 치히로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소년 하쿠. 
 그의 따뜻한 말에 힘을 얻은 치히로는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사상 초유의 미션을 시작하는데…






그 전에는 몰랐다

그저 이 영화가 만화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이제서야 다시 보니

새롭게 보이는 것이 많아졌고

새롭게 생각드는 것이 많아졌다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세상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게 되었기 때문일까?






호기심일까 금단의 것을 넘본 것일까?

치히로의 가족은 넘어서는 안될 곳을 넘어간다

어른이 된다는 것의 뻔뻔함을 보이려고 했던 것일까?

내 눈 앞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고 독식하려고 하는 어른들의 욕심에

그들은 스스로 돼지가 되고 만다

하지만 물욕에 찌들지 않은 순수한 어린이인 치히로는

도덕적 윤리성을 철저히 지켜낸다





얼굴이 없는 귀신인 가오나시

가오나시는 왜 그토록 치히로에게 집착했던 것일까?

어렴풋하게나마 짐작이 가기는 하지만

말로 분명하게 설명하기는 사실 어렵다

그래도 뭐라고 주절주절 말해보자면..


어른들은 위험성을 알면서도 이익을 위해 감수하기도 하고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많은 이득을 보기 위해 아우성을 친다

그리고 재물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군림하고 있는 두려움의 존재에게 굽신거리고 아부를 한다

콩고물 하나라도 떨어지기를 바라며

(여기서는 사금..)

그렇지만 인간의 선함이나 도덕적 윤리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치히로는

당신이 나에게 베푸는 재물보다 사람 사이의 의를 택한다

대대로 선과 악은 대립되어 왔다

나에게 있어서 선과 악의 관계를 간단히 묘사한다면

선은 악을 악대로 두고 선의 범위를 보존하는 쪽으로 비쳐진다면

악은 선을 가만두지 못하고 악으로 오염시키려고 한다



그래서 아마도 가오나시는 치히로에게 집착한게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다시 의문이 드는 점은

가오나시는 왜 치히로를 따라다니게 되었는가이다

이건 아직도 왜인지 1도 몰으겠다





그리고 하쿠는 왜 터널을 지나는 동안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했을까?






쌍둥이 마녀..

인간의 양면성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쥐가 된 아기..

컴포트 존을 벗어나 도전하는 것이 성장의 방법이다를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막상 앉아 되새겨보니

잘 모르겠다

아직도 어른이 되려면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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