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寅時) 정각(오전 3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조 1년,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조(현빈).
정조가 가장 신임하는 신하 상책(정재영)은 그의 곁을 밤낮으로 그림자처럼 지킨다.
인시(寅時) 반각(오전 4시)
날이 밝아오자 할마마마 정순왕후에게 아침 문안인사를 위해 대왕대비전으로 향하는 정조.
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박성웅)과 상책이 그의 뒤를 따른다.
묘시(卯時) 정각(오전 5시)
‘주상이 다치면 내가 강녕하지 않아요.’
노론 최고의 수장인 정순왕후(한지민)는 넌지시 자신의 야심을 밝히며 정조에게 경고한다.
묘시(卯時) 반각(오전 6시)
정조의 처소 존현각에는 세답방 나인 월혜(정은채)가 의복을 수거하기 위해 다녀가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김성령)이 찾아와 ‘지난 밤 꿈자리가 흉했다’며 아들의 안위를 걱정한다.
진시(辰時) 육각(오전 8시 30분)
한편 궐 밖, 조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살수(조정석)는 오늘 밤 왕의 목을 따오라는
광백(조재현)의 암살 의뢰를 받게 되는데…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의 24시가 시작된다!
연극제 기간에 보려고 했었지만
괜히 5분씩 끊어보고
그나마도 소리만 듣자니
너무나 답답이 터져서
결국 참았다가
드디어 어제 보았다
뭐니뭐니해도
현빈의 아름다운 육신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메리트 중에 하나가 아닐까?
ㅍㅎㅎㅎ
온 여자들은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일 듯? ㅋㅋㅋ
부끄럽게도 역사에 대해서는 무식이 통통 튀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이
어려서부터 읽었던 만화로 된 역사서 덕분에
정확한 이슈는 잘 몰라도 ㅠㅠ
흐름은 안다구!!!
아버지의 죽음 후
자신의 목숨이 늘 위태하다는 것을 알고
동굴 속에 숨어 든 호랑이처럼
숨죽여 적의 동태를 살피고
아무도 모르게 살금 다가가
한 방에 목덜미를 물어 뜯어
살하는 것처럼
...
정조의 인생에 대해
시시콜콜 알지 못하지만
그리고 픽션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있지만
그의
왕의 인생은
결코 순탄치 않았을 것이라 상상된다
따지고 보면
어느 왕이라도 어려웠을 것이다
요즘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왕의 일과 라는 사진을 보면
새벽에 일어나 문안인사부터 공부하고 일하고 공부하고 일하고
늦은 밤이나 되어 잠 자리에 들어 다음 날 새벽에 또 일어나 같은 일과를 반복하고
그러면서도 항상 자신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여러 세력들을 간파하고 정치해서
사람을 부리고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단지
세손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라는 이유로
짊어져야 하는 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무겁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가끔은
미친척 하는 세자들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보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왕들은 자신의 형제들이 아무리 망나니처럼 하고 다닌다고 해도
대부분 이해해주는 것 처럼 대해주질 않던가
예나 지금이나
왜 그렇게 권력에 대한 욕심이 많은지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어쩌면 아직 권력이라는 단 맛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순진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들어 여야의 마찰이 잦아지고
터무니 없는 내용이 오가는 것을 알게 될 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다
과거에는
그래
왕 마음에 안들면 재물을 뺐거나 죽여버리기라도 했지
지금은
뭐
아래 신하들이 대통령을 어떻게 하지 못해 안달인 것 처럼 보이니
원...
정말
말 마따나
오호! 통재로다!!!!
Pea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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