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leaks. 위키리크스라는 조직이 있었다.
지금도 실체는 있으나 움직임은 없다.
이 모든 이야기는 줄리안 어샌지 Julian Assange 로부터 시작한다.
어샌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The Fifth Estate" 에서 그를 묘사한 바가 있다.
줄거리는 본 블로그 하단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줄거리 바로가기)
줄리안 어샌지는 호주출신으로 컴퓨터 해커다.
그의 이념은 모든 정보는 좋은 것이고 정보들은 반드시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명 손실이 있게 된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가 공개한 정보들이 인명 손실을 야기했다.
그는 영웅일까 아니면 범죄자일까.
그는 창조적인 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스스로를 디자이너, 발명가로 묘사한다.
또, 피해자와 약자를 위해 변호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와 기업의 비밀을 폭로하는데 매료되었다고 하지만 상식적으로 금지된 곳에 들어가 비밀을 캐내는 것이 정당한 행위인지 의문이 간다.
줄리안은 "We're going to fuck them all... crack the world open and let it flower into something new" 라고 말한다.
이것은 공개적으로 전세계의 정부에 도전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밝히건데 줄리안 어샌지는 과격한 투명주의자로 강박증에 사로잡힌 정신병자다.
이 생각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
줄리안 어샌지는 또 한명의 지능형 사이코패스 범죄자일 뿐이다.
위키리크스는 작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기업이 아니라 그저 똑똑한 몇 명의 점원이 있는 작은 주요소나 마찬가지라고 다큐에서 언급한다.
이 말에 더 이상 동의할 수 없다.
작은 상점에서 몇 가지 이벤트로 매출을 올릴 수는 있지만 그 매출이 대기업의 마트를 능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위키리크스는 줄리안 어샌지가 창조한 조직으로 내부 고발자의 정보를 이용하고 출처를 보호해준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
초기에는 NSA에서 유출한 911테러 당시 오가던 메세지가 대표적이다.
이후 미국에서는 의회도 얼마가 들었는지 모르는 예산을 들여 데이터 센터들을 개설했다.
수천만 건의 미빌문서를 봉인하고 접근권을 제한했다.
초당 6만건의 전화와 이메일을 도청하기 시작했다.
어샌지가 만들어낸 정보의 통제라고 생각한다.
줄리안 어샌지는 해커이고 그들의 공통 주제는 내가 최고라는 자아실현이다.
어샌지는 디지털 세상에서 교감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간 본성의 제한에 구애를 덜 받는다.
주변인은 어샌지가 인간의 행동을 공식으로 바꿔서 생각하기 때문에 그를 볼 때 생명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생명간의 암묵적인 질서를 발견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전세계의 언론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기밀 문서를 공개했다.
그렇지만 정보 유출로 원하는 것을 이뤘냐는 질문에 아직은 이루지 못했다고 대답한다.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그리고 과연 정보 유출이 반드시 필요했던 일일까?
어샌지의 정보공개 이후 소위 '아랍의 봄'이라고 부르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는 독재자들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폭발하는 촉매의 역할을 했다.
그로 인해 수 많은 인명피해가 일었고 지금도 속출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가 비밀을 갖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그 비밀을 캐내어 전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발설한다고 상상해보아라.
상상이지만 매우 불편하고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사람의 비밀이 지켜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기업, 정부, 군사 등 조직들이 가진 비밀이 얼마나 지저분한지와 상관없이 비밀로 남아야 한다.
비밀이라고 부르는 것은 비밀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어샌지는 너무나 순진한 혁명가였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싸운다고 하지만 결국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어샌지 처럼 기밀정보를 공개하려는 자들이 있는 반면에 많은 사람들을 위협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또한 그들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정보는 공유되어야 하고 수집되어야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선의의 거짓말, 하얀 거짓말, white lie라는 말이 있다.
대의를 위한 감춤을 뜻한다.
위키리크스는 약자들을 위해 선다고 하지만 그 정보에 대한 판단의 권리를 가질 수는 없다.
기밀 정보를 빼돌리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다.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민족국가가 행하는 일부 행위들은 성공적이기 위해 비밀이 필요하다.
몇 명의 정신나간 아나키스트들 때문에 세계적 무정부상태가 되어서는 안된다.
기밀에 부치는 사항은 마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기밀을 파헤치는 일은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기밀 정보는 비밀이라는 특성을 잃을 때 오염된 정보가 된다.
기업의 불법을 캐내는 정도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국가의 안전, 나아가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기밀공개는 통제받아야 한다.
사람은 늘 두려움에 시달린다.
그렇기 때문에 비밀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스스로를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함이다.
Secrets.
Why do you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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