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넌센스’는 뉴저지의 호보켄 수녀원에서 일어나는 떠들썩한 사건을 유쾌하게 그린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섯 수녀가 동료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공연을 벌인다. 엄하지만 변덕스러운 원장수녀 ‘메리 레지나’, 수녀원의 터프한 2인자 ‘허버트’,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은 ‘엠네지아’, 언더스터디(대역)이지만 솔로 무대를 꿈꾸는 ‘로버트앤’, 귀여운 발레리나 예비수녀 ‘메리 레오’가 한바탕 소동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뮤지컬 ‘넌센스’는 1991년 국내에 첫선을 보여 지난 20여 년간 큰 사랑을 받은 장수 흥행작이다. 현재까지 9천 회 공연(서울), 9백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여배우들이 거쳐 간 무대로도 유명하다.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신애라, 하희라, 전수경, 양금석 등이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는 엄격한 오디션을 거친 차세대 뮤지컬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정희, 이혜진, 강민혜, 박수화, 전나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개성 있는 다섯 수녀로 분한다.
넌센스는 이번 공연으로 아마 네번째 보는 듯 하다. 처음 넌센스를 본 것은 텍사스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낼 때, 옆집 친구 Hansa가 연극에 출연을 한다며 보러 오라기에 뭐라고 떠드는지도 못알아 들으면서 우정이라고 가서 앉아 끝까지 자리를 지켰었던 것이다. 두번째는 언젠지 모르겠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인지 무슨 그런 테마파크에서 넌센스 뮤지컬공연을 무료로 하기에 가서 봤다. 세번째는 서울에서 본거니 이번이 네번째가 맞구나.
수와 해를 거듭해 갈 때마다, 공연이 더욱 풍성해 지고 있다. 늘 시작은 수녀들이 전멸하는 영상으로 시작하지만, 구성과 표현은 넌센스 공연의 역사가 깊어질 수록 더욱 풍부해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
넌센스가 다른 공연과 다른 점이 대부분의 뮤지컬은 일방적인 공연인데 반해 관객이 없으면 완성이 되지 않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객의 참여도가 높을 수록 공연의 질도 높아진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배우들은 관객과 대화를 한다는 설정으로 연기가 흘러가고 공연 중간 중간에 있는 관객 참여형 게임과 상황의 흐름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세번째 봤던 넌센스만해도 게임이나 이벤트의 연결이 약간은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넌센스컴퍼니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지 상당히 부드러웠고 어떤 넌센스보다 재미있었다. 넌센스는 아마도 앞으로도 오래도록 공연이 될 것이다. 왜냐면 우리, 사람들은 웃음을 필요로 하는 힘든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에...
[출처] 노원문화예술회관 오르는 뮤지컬 ‘넌센스’, 캐스팅 주목! |작성자 뉴스테이지
자료가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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