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발칵 뒤집은 희대의 사기극! 최고들이 만들어낸 거짓말 같은 실화!
화려한 언변,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를 지닌 조단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주가 조작으로 월스트리트 최고의 억만장자가 된다.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돈을 손에 쥔 그는 술과 파티, 여자에게 아낌 없이 쏟아 붓고, 급기야 FBI의 표적이 되는데…
인생은 한 방! 제대로 사기치고 화끈하게 즐겨라!
영화에 대해 판단하기야 다들 다르겠지만, 내 의견은, "별로"인 영화.
글쎄, 월가에 대한 환상을 품은 남성들이라면, 떼돈을 벌어 호화롭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사람들이라면 입을 떡 벌리고 볼 만큼 화려하고 난잡하기는 하다.
하지만, 내 눈과 귀는 너무나 불편하고 불편했다.
주인공이 얼마나 뛰어난 머리를 가졌든, 시대배경이 어땠든, 너무 많은 F words가 어쩌면 평범한 대사보다 더 많게끔 느껴질 정도였다. 불편했다. 그냥 해도 되는 말에 F는 반드시 들어 있었다. 와이프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하는 말에도 F는 들어 있었다.
실제로 월에서 온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상사의 하루의 첫 마디가 욕으로 시작해 마지막 마디까지 욕으로 가득찼다고 했다. 그렇다고해서 이렇게 F words를 남발할 것 까지야 있었을까?
또, 혹자는 이 영화가 야하다고 한다. 야한건 외설적이여야 한다는 뜻인데, 아니 이 영화는 야한것이 아니라 난잡하다. 에로티시즘이 아니라 포르노라는 말이다. 이 영화에 야하다는 말은 부적합한 언어인 것 같다.
이 영화를 독파하는데 3일이 걸렸다. 수많은 욕과 고함소리에 견디지 못하고 보다 말다를 반복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마양에 쩔어 하는 연기는 저래본 경험이 있어서 아는가보다 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연기자 자체는 훌륭했지만 글쎄.. 영화 자체를 놓고서 말하자면.. 좋은 소리가 나오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알파메일이 대한 부정적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이런 류의 영화를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개츠비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차라리 책으로 읽었더라면 오히려 좋은 인상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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