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유산이 사라지게 된 처지에 놓이자 베스는 과거 고등학교에서 함께 농구를 했던 동네의 또래들을 찾아 Hot Flashes라는 팀명 아래 현재의 농구팀인 아마딜로와 게임을 하며 펀드레이징을 하기로 한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하나로 똘똘 뭉친 5명의 중년 여성들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따뜻하면서도 배꼽빠지게 웃긴 스토리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투영하고 있다. 암에 걸린 사람, 호모섹슈얼, 헤트로섹슈얼, 외도하는 사람, 다양한 신체조건과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키면서 모두가 꿈꿀 수 있고 도전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 것 같다.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풋볼과 농구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들이기 때문에 영화에 소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늘 그렇듯 스포츠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영화들은 언제나 감동으로 가득찬다.
혹시나 이 영화가 궁금하다면, 주저말고 보기를 권한다. 우정과 사랑과 휴머니즘과 코메디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좋은 영화기 때문이다.
스포츠로 하나되는 스토리는 그리 먼데 있지가 않다. 당장 지금 개최중인 소치 올림픽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이애슬론??을 하던 러시아 선수의 스키가 부러져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에 캐나다 선수의 코치가 자신의 선수를 위해 가지고 왔던 예비 스키를 러시아 선수에게 신겨주어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게 해준 기사를 읽었다. 캐나다 코치는 러시아 선수가 덫에 걸린 것 같아 보였고 스키를 갈아주어서 선수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정말 스포츠라는 것은 그 자체 만으로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데 스포츠 정신은 세상을 뜨겁게 해주면서 또 동시에 하나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편집이 복잡한 구조로 되어서 그렇지 사실 중년의 여성들이 연기하는 농구기 때문에 그다지 긴장감 있는 플레이는 아니였다. 하지만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이야기가 점점 더 심화되면서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함께 증대했다. 마치 현장에서 Hot Flashes의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것처럼 그들이 골을 넣으면 나도 움찔했고 그들이 힘들어 하면 나의 마음도 안타까웠다.
나는 코메디 영화를 정말 많이 좋아한다. 코메디 영화의 좋은 점은 언제나 해피엔딩 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삶을 즐겁고 유쾌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우리의 인생이 해피엔딩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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