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Date and Switch







어린 시절부터 단짝친구인 마이클과 매티

코 앞에 닥친 프롬을 앞두고 동정 딱지를 떼자며 서로를 격려한다.

어느 날 갑자기 매티가 자신은 게이라며 마이클에게 커밍아웃을 하고

마이클은 매티가 남자친구를 만들 수 있게 열심을 다한다.

매티는 우연히 만난 그레그와 썸을 타고

매티의 전 여친인 엠과 마이클은 썸을 타는데...






국내에서 크게 개봉한 영화가 아니면 리뷰가 없는 네이버 영화 자료는 이미 익숙해졌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14년도에 개봉한 영화가 이미 오래 전부터 토렌트가 돌았다는 건 망했다는 말인가?

이렇게 재밌는데??


요즘들어 귀찮아서 네이버에서 퍼오던 리뷰 마저도 없어서 그 비슷하게 써봤다. ㅋㅋ






우리 나라에서 미디어를 통해 게이 소재가 나타난지 몇 해 지나기는 했지만, 동성애 코드가 들어있다는 이유로 거부감을 사거나 실험영화로 낙인 찍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동성애가 나쁜 것도 아니고 범죄도 아니고 유해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가끔 이런 영화가 발견되면 재밌게 본다.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니까 다른 코메디 보듯 즐겁게 본다.

일단, 이 영화에 등장하는 매티 (오른쪽) 가 게이인데 게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게이라고 하면 여자같이 행동하고 꾸미고 다니는 쪽과 울끈불끈 근육덩어리 쪽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야 있기는 하지만 예상 외로 대부분의 게이들은 티가 안난다. 솔직히 너무 티내고 살면 피곤한 경우가 있으니까 말이다.




가끔 생각해보면 사람이 뭔데 사람을 평가하고 기준을 두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건 다수의 횡포나 다름이 없다. 다수의 사람이 자기들과 다른 무리를 보았을 때 자신들 보다 아래라고 평가할 수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 권한을 어디서 받았다고 생각하는지 납득이 어렵다.

사람은 모두 행복할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한다. 어떤 누구의 삶의 모습이 나와 얼마나 다르건 상관이 없는 일이다. 같을 이유도 없고 같을 수도 없는 일이다. 내가 나의 안위와 행복을 요구하는 만큼 타인의 것도 존중해줘야 한다.

일반적 이라고 하는 이성간의 사랑이 아름답듯 동성간의 사랑도 아름다운 것이다.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사랑이라는 본질적인 아이디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동성애를 하면 더러운 일이다, 에이즈에 걸린다, 인구수를 줄인다, 종교에 위배된다는 등의 소리를 하기도 한다. 정말이지,,

무식하기 짝이 없다

당장 내 아빠도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은 다 죽여버려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뭐라고 할 말이 있을까 싶지만서도 그런 사람이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마음을 열어두고 사는 편이다.

사실상 그들이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재난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 좋아하면 어떻게 해"라며 쓸데 없는 고민을 하곤 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게이들이 더 이쁘고 더 멋지다고.




끝으로 영화에서 감명 깊었던 대사를 적어본다.



마이클이 매티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마이클의 아빠가 말한다

We did it (became friends) because we love each other very much. And that's rare thing. History is powerful thing, Michael. Home is powerful thing.



그 말을 듣고 프롬에서 용기내어 말한다.

I just wanted to sing a song. if you don't mind. The song is about dealing with change, which I am not very good at. I've done a lot of stupid things last couple of months. And I think I'm learning to be better at it. 
 그 노래의 내용은..

When I was born, I had a thousand legs. Soon, I'll be dancing on a different stage. I'll go to sleep inside a silk cocoon. And be re-born to the afternoon. When I have wings, I'll fly to the sun up in the sky. I'll be the only one. Deep down I know, I have to turn the page. But I wonder, will I miss my leg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