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미나문방구 Happiness for Sale



미나문방구

Happiness for Sale



최강동안 최강희와 최강비루 봉태규가 주연으로 한 미나문방구는 코메디영화로 2013년 개봉했다. 

구청 공무원으로 일하며 온갖 수모를 다 겪으면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던 강미나. 그러나 갑작스레 아버지가 쓰러지시며 고향에 내려오게 된다. 주인을 잃은 '미나문방구'를 아버지를 대신하여 관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지만 미나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뒤를 쫓던 문방구에 대한 미움 때문에 이를 처분하고자 한다. 비슷한 시기에 최강호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자신의 모교에 발령받아 내려오게 되고 미나문방구를 보며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향수한다. 우여곡절 끝에 둘은 어린시절 함께 어울리던 친구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자연스레 다시 어울리게 된다. 강호를 통해 들은 어린시절의 이야기는 미나의 심금을 울리며 갈등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어린이가 연기를 참 잘해서 눈물 콧물 줄줄 흘리게 해 준것 같다.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 많은 준비물을 준비해가지 못해 미나아버지가 장부를 쓰고 가져간 후 나중에 어른이 되면 갚으라고 했다. 모종의 계약을 미나에게 알리기 어려운 이 귀여운 아이는 눈치를 보다 슬쩍하게 되지만 정직하게 장부에 어느날 무엇을 몇개가져갔고 얼마인지 적어두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미나는 도둑질을 한다며 나무라게 된다. 어려운 형편에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헤쳐나가던 이 어린이의 고단했을 삶이 너무나 잘 느껴졌다. 친구도 만들고 싶고 다른 아이들처럼 지내고 싶은데 친구들은 못산다며 놀려대고 왕따를 시키니 표현하기 서툰 이 아이들은 좋아도 좋은티도 못 내고 싫어도 싫은티도 못낸다. 

















미나의 완벽마케팅으로 인해 북적거리는 문방구 앞
어린시절 미나가 열받아서 문자를 떨어뜨린 자리에 강호가 새롭게 그려줬다.
나도 옛날엔 저런 문방구에 다녔었는데 그 때가 그립다
학교 가는 길에 수수깡과 색종이 사라고 엄마가 쥐어주던 500원
10원이라도 더 싼걸 사고 그 돈으로 캬라멜이라도 하나 사먹으면 그렇게 신이 났었다
그러다 까먹고 가기라도 한 날이면 학교 담장에 들러붙어 아줌마를 연신불러서 준비물을 담장으로 건네 받기도 했었다
학교가 끝나면 문방구만한 놀이터도 또 없었다
한번도 3등 이상을 해보지 못했던 뽑기
맨날 태워먹은 달고나
팽이치기
딱지치기
미니카 대회
종이인형
등등등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
그리고 문방구는 이제 흔적도 없다
동네의 모양도 꽤나 많이 변했다
그래도 아직 문방구가 있던 자리를 지나가면 그때의 향수가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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