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The Big Wedding 빅 웨딩


The Big Wedding
빅 웨딩



2013년 6월 27일 미국에서 개봉한 로맨스 코메디 영화로 저스틴 잭햄 감독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때려부시는 스펙타클한 영화보다 잔잔한 로맨스 코메디나 정통 코메디 영화를 즐겨 보는 사람으로 꽤나 만족할 수 있는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다. 코메디요소 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 남녀간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깊이 있는 코메디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코메디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언제나 해피엔딩 이라는 점을 꼽을 수가 있는데 이 영화 또한 모두가 행복한 이야기로 결말을 내리게 된다. 영화에서 드라마를 끌어내기 위해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게 되지만 이 모든 것은 가슴을 졸이게 하여 마지막에 영화를 보는 사람도 함께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니 영화를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서 피해갈 수 없는 감칠맛 나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위의 사진이 주요 등장인물들인데 윗줄 왼쪽부터


  • 신부님 모나간 역의 로빈 윌리엄스 Robin Williams
  • 엄마 엘리 그리핀 역의 다이안 키튼 Diane Keaton
  • 아빠 돈 그리핀 역의 로버트 드 니로 Robert De Niro
  • 아빠의 현재 여친이자 동거녀 베베 맥브리드 역의 수잔 서랜든 Susan Sarandon
  • 엘리와 친구이며 신부의 어머니인 머핀 오코너 역의 크리스틴 에버솔 Christine Eersole


아랫줄로 내려와서 왼쪽부터


  • 큰 딸인 라일라 그리핀 역의 캐서린 헤이글 Katherine Heigl
  • 입양한 막내 아들인 알레한드로 그리핀 역의 벤 반스 Ben BArnes
  • 6월의 아름다운 신부인 미시 오코너 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Amanda Seyfried
  • 순결을 지키는 둘째아들 제러드 그리핀 역의 토퍼 그레이스 Topher Grace



돈은 예술가이고 베베는 돈의 전 아내인 엘리와 친구이기도 하다. 입양한 막내아들 알레한드로의 결혼식을 위해 엘리가 집을 찾아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분위기만 봐도 엘리와 함께 살면 뭔가 안정되고 정리된 삶을 살았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베베와 사는 것처럼 뭔가 정렬적이고 흥미롭지는 않았을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큰누나인 라일라는 함께 사는 남자가 있고 좋은 직업도 갖고 있지만 아이만 보면 불안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가정의 완전체를 갖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더군다나 집으로 오기 전에 남자친구와 다투고 온 상황에 사랑이 넘쳐나는 공간에서 버티는 것이 매우 힘든데 모두가 라일라의 인생이 불행하다며 수근거려온 것에 실증이 나기 시작했다. 왼쪽이 의사인 제러드. 장난기도 많고 인기도 많은 의사 선생님이다.


결혼을 위해 알레한드로의 생모와 친누나가 방문했다. 생계가 어려워 아들만 미국으로 입양을 보냈다. 알레한드로는 하버드에서 공부를 한 자랑스러운 가족이다. 생모는 엄격한 카톨릭 신자다. 생모가 양부모님이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알레한드로는 결혼을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서 양부모에게 며칠간만 부부처럼 연기를 해달라고 요청한다. 엘리는 사랑하는 아들의 부탁이기도 하고 재미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흔쾌히 승낙을 한다. 하지만 단호히 거절하지 못했던 돈에게 화가나고 알레한드로에게 배신감을 느낀 베베는 집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며 차를 끌고 집을 나선다.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돈은 답답하기만 하다. 


함께 온 알레한드로의 친누나의 대담하고 적극적이고 솔직한 모습에 제러드는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결혼식 리허설 후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헛짓거리를 하는 장면을 엄마에게 들키게 된다. 엄마는 조용히 데려가 미국 남자, 특히 제러드는 성적인 접근이 아니라 지적인(?) 접근을 해야 넘어온다고 헛소리를 한다. 엄마와의 짧은 대화 후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오는 그녀에게 당황한 제러드는 한 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다. 


나 없이 잘해보라고 떠나던 베베는 신부의 엄마인 머핀과 오랜 시간동안 계획해 온 알레한드로의 결혼을 위해 주변을 배회하며 완벽한 결혼식을 만들어 준다. 모든 세팅을 준비해논 후 만족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베베의 모습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식전 일들을 뒤로한 채 그들만의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 

꼬여있던 이 둘의 이야기도 아름다운 청혼과 결혼식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영화의 중간에서 고해성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헷갈려하는 엘리에게 신부님은 세상엔 다양한 모습의 사랑이 존재한다고 한다. 엘리는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에서 엘리는 결혼식장에 모인 여러가지 형태의 사랑의 존재를 확인하고 느끼며 누구보다도 기뻐하고 행복해한다.

해피엔딩. 보는 나 까지도 미소가 만개하며 마지막을 함께 맞게 되는 아름다운 영화였다.





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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