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언더서스피션 Under Suspicion




스티븐 홉킨스 감독의 범죄 드라마 영화이다.
모건 프리먼, 진 핵크만, 토머스 제인,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으로 연기를 한다.

푸에르토리코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헨리와 샨탈은 부부로 등장을 한다. 이 둘은  태풍 피해 기부금 마련 파티에 참석을 하러 가는 길에 형사 반장인 빅터가 진술서 조사를 해야 한다며 헨리를 경찰서로 불러낸다. 경찰서에 도착한 헨리는 경찰들의 심문에 이리저리 대답을 하게 되고 전날있었던 사건에대한 신고 경위에 대하여 조사를 받게된다. 그러나, 헨리의 진술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적으로 번복이 되며 경찰들의 의심은 더 깊어가게 된다. 심문은 점점 그의 사생활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고, 2주전 라 펄라에서의 첫번 째 살인 사건 당일 헨리가 혼자 샨탈의 언니집에 들러 조카들에게 선물을 주었다는 진술을 듣는다. 그리고 그가 환락가를 들낙거리며 창녀와 관계해 왔으며 어린 소녀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옆방의 유리를 통해 아내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헨리는 더욱 흥분된 모습을 보이며 안절부절한다. 나이가 젊은 아내를 둔 심정과 어린 조카에게까지 질투심을 느끼는 아내에 대해 토로하는 헨리... 마침내, 헨리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아내 샨탈은 가택 수색을 허락하고 암실에서는 죽은 소녀들의 사진이 발견된다.. 체념한 듯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는 헨리...그리고 침을 뱉으며 그를 증오하게 된 아내 샨탈,, 그러나 빅터에게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고 헨리를 집으로 돌려보내는데. 축제가 벌어지는 길에서 헨리와 샨탈은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헨리는 그녀를 더이상 받아주지 않고 지나쳐 근처의 벤치에 쓰러지듣 주저 앉는다. 그리고 샨탈은 그와 자신의 사이에 커다란 석상을 두고 벤치에 앉아 헨리를 바라본다...


















영화는 대부분이 경찰 취조실에서 진행이 되고 진술을 하는 부분에서는 회상을 하며 각 장소가 짧게 짧게 등장한다. 그래서 아마도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헨리의 불안감과 원망감이 점점 더 격하게 드러나고, 아내에 대한 실망감에 무너져가는 것이 보이면서 영화는 나를 집중하게 했다. 밤이 새기도 전에 샨탈은 그를 범인이라고 마음으로 인정을해버리지만 결국 그는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렇지만 그는 계속해서 진술을 한다. 마치 그녀에게서 떨어져 나가려고 발버둥 치는것 처럼. 같이 살아도 같이 사는것 같지 않은 그의 생활이지만 한마디의 헨리의 말로 그는 샨탈을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알았다. 내 방부터 복도 끝까지의 거리는 xx미터이고 그 끝에는 방문이 하나 있지. 그 문은 굳게 닫혀 있어서 가끔 두들겨 보고는 하지. 그리고는 다시 내 방으로 돌아가네... 방부터 아내가 자고 있는 방 까지의 거리는 결코 먼 거리가 아니라 내가 도달할 수는 있지만 굳게 닫힌 그녀의 마음처럼 방문도 그렇게 잠겨져 있어 하릴없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야만 했던 헨리의 슬픔을 알 수가 있었다.

분명한 반전 영화이지만, 끝에 또 다른 여운을 남기며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를 다 본 후에 쉽게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게 만든다. 과연 그 둘은 그 후에 어떤 일을 겪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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