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시대적 배경은 세계대전이다. 바스터즈 즉 개때들은 이 나치당을 최대의 적으로 삼고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미국의 군인인 브래드 피트가 여남은명의 유태인 전사들을 데리고 적진으로 침공하여 무차별적인 나치군의 살육을 전개하면서 최종의 목표인 히틀러를 향해 작전을 수행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살육 계획이 그들과는 무관하게 진행이 된다. 어린시절 나치군에 의해 온가족이 살생을 당하고 혼자만 살아남은 한 명의 소녀 유태인이 신분을 가장하고 성장하여 영화관을 소유하게 되는데 그 여인을 한 일병이 사모하게 된다. 그는 전쟁영웅으로 영화의 주인공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영화는 독일인들의 사기를 충전하고 그들의 충정심을 더 굳건히 하는데 사용될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로 그 일병이 이 유태인 여인을 사모한 계기로 시사회를 그녀의 영화관에서 개최하게 된다. 그러자 그 여인은 그들을 몰살할 계획을 세우고 끝내는 성공을 이룬다. 이 성공과 맞물려 개때들의 공습도 함께 시행이 된다. 영화관은 불이 나고 폭탄이 터진다. 히틀러도 그 자리에 있었고 총을 맞고 죽는다.
인생은 아름다워나 글루미 선데이에서처럼 유태인들을 처참하게 대하는 장면은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등장하는 나치당원들의 표정이나 말투, 머리속에 박힌 개념들이 그 당시의 횡포를 뼈가 저리도록 느끼게 해준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서로가 죽여가는 영화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영화의 전개나 구성이 상당히 정신이 없었다. 그 짜임새는 분명 타란티노 감독만의 치밀함과 그만의 스타일로 무장되어 뭐라고 할 처지는 못되지만, 한 명의 영화 관람객의 입장으로서는 보기에 머리가 아픈 정도였다. 챕터 원, 투, 쓰리 식으로 넘어가면서 뚝뚝 끈어지는 사건들의 전개의 사이의 연결고리는 보는 사람이 알아서 상상하고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했고, 시간의 흐름 또한 불분명하여 중간 어느 지점에서는 상황이 꼬이기 까지도 했다. 그건 아마도 본인의 이해력이 부족한 점일 수도 있으나, 이런 느낌을 받은 사람이 분명 나 뿐만은 아니리라.
애국심, 로맨스, 이기심, 복수심, 자만심, 우월감, 불안감 등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의 합성체로 영화 속에는 무수한 감정들이 동시에 발발한다. 왜 사람들은 정복을 하려들고 살생도 마다하지 않는 것일까. 정말.. 이러다 우주 정복을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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