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청담보살




청담 보살

주연만 보아도 일단 웃을 준비가 된다.

청담동에서 거주하며 포춘살롱에서 일을 하는 박예진은 엄마 조수미가 점지해 준 운명의 남자를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시에 두 남자를 만나게 된다. 한 명은 엄마가 점지해 준 운명의 그,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대학시절 짝사랑 하던 그. 박예진은 운명을 선택하는지 아니면 거스르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고, 임창정과의 애매모호한 사랑이 깊어 간다. 결국 선택 되는 운명은 사랑이라는 힘으로 이루어지는데 사실은 임창정이 운명의 상대가 아니라 다른 보험사에서 나온 사람이 운명의 사나이였기 때문이다. 어떤 어려운 일도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밑밥이 깔려 있는 것이다.

복잡하지 않은 마음과 머리로 가볍게 본 영화다. 후에 메이킹필름도 찾아보고 했다. 역시 그 때의 분위기도 영화에 전반적으로 흡수 되어 있는 엔돌핀 에너지가 홍수와 같았다. 개인적으로 박예진과 서유정을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임창정은 괜찬은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오바하는 행동이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임창정은 심형래 이후 최고의 코믹 연기자라고 생각하는데는 변함이 없다.

깊은 내용이나 모호한 질문을 던져주는 내용은 없는 영화기에 그다지 평가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일단은,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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