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액션, 모험, 범죄 2009 .12 .23 128분 영국 12세 관람가
감독 가이 리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레이첼 맥아덤스, 마크 스트롱
개인적으로 추리물을 상당히 좋아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시리즈도 꾸준히 구입해 읽고 있기도 하다. 셜록 홈즈라는 것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때는 2002년 미국에 가서 고등학교 수업을 들을 때 였다. 문학 수업을 들었었는데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책을 읽으면서 수업을 했었다. 자세한 이야기를 기억할 수 없을 만큼 형편없던 영어 실력으로 부지런히 따라가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셜록 홈즈는 따분하다라는 느낌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는 것을 꺼려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영화는 영국에서 제작이 되었고, 좋아하는 영국의 억양을 두시간이나 들을 수 있다는 것에 호감이 생겼다. 두꺼운 소리를 내는 영국 영어는 나의 귀를 만족 시켰고, 섬세한 배경 묘사는 내 눈을 만족 하게 했다. 주드 로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잘생긴 외모 보다도 어둠고 음침하고 푸르스름한 무대를 더 많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셜록 홈즈와 왓슨은 단짝이고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읽을 만큼 가까운 친구다. 그들 사이에는 두명의 여자가 있다. 셜록 홈즈의 여자인 아이린은 변장을 하고 자신을 감추고 사기를 치는데 능하고 당찬 여자이고 왓슨의 여자인 메리는 가녀리고 우아한 가정교사이다. 네명 모두의 개성이 도드라지고 뚜렷하다. 이런 이유로 스토리의 전개상 막힘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셜록 홈즈와 왓슨은 과학에 근거를 두고 추리를 하며 사건을 풀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블랙 우드라는 블랙 마법을 하는 마법사가 나타나게 되고 영국은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홈즈는 그를 잡아 감옥에 가두고 결국 교수형에 처하게 되지만 그는 자신이 죽게 되어도 이해 할 수 없고 막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것이고 그것이 이뤄지기 위해 자신은 부활할 것이라고 예언을 한다. 왓슨은 블랙 우드의 사망을 선고 하고 며칠 후 블랙 우드가 부활을 하게 된다. 와중에 아이린은 어떤 배후에 의해 조정을 당하게 되고 홈즈에게 접근하게 된다. 홈즈 일당은 이런 저런 과학적 정황들을 추적하면서 블랙 우드의 범행을 최후까지 막아낸다. 결국 마법은 애초에도 없었고 그 자리는 화학 무기라는 것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때부터 인간의 대량 학살을 위한 화학무기가 발달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아이린과 홈즈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 하게 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그들만의 운명을 지켜나가기로 한다. 메리와 함께 이사를 가려고 했던 왓슨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지만 메리의 이해심으로 셜록과 함께 하기로 한다.
셜록 홈즈는 옛날에 쓰여진 CSI쯤이나로 생각하면 적합할 것 같다. 증거에 기반한 과학적 추리로 범인을 가려내는 홈즈의 수사법은 조마조마 하면서도 통쾌하고 불안불안 하면서도 코믹하다. 계속적으로 시리즈로 제작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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