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여사의 장편 환타지 소설.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음은 뱃속의 아기까지도 잘 알것이다.
우리의 해리 포터, 헤르미온느 그레인져, 론 위즐리가 어린이 였을 때도 있었는데
이제 어느덧 코 밑이 거뭇해지고 라인이 드러나는게 어른이 다되었다. 녀석들..
어둠의 세력이 더욱 강력해져 머글 세계와 호그와트까지 위협해온다. 학교로 돌아가기 전 세 명의 친구들은 위즐리의 쌍둥이 형제가 오픈한 가게를 방문했다가 말포이와 그의 어머니가 어디론가 뒤를 감추며 가는 것을 발견한다. 뒤를 밟아 그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을 하게 된다. 호그와트로 돌아가고 교수들은 학생들의 가방을 일일이 검사도 한다. 위험한 기운을 감지한 덤블도어 교수는 다가올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 해리 포터와 함께 대장정의 길을 나선다.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그의 영혼을 나누어 놓은 7개의 호크룩스를 파괴하는 미션을 수행해야만 하는 것! 또한 덤블도어 교수는 호크룩스를 찾는 기억여행에 결정적 도움을 줄 슬러그혼 교수를 호그와트로 초청한다. 슬러그혼 교수는 명예욕에 사로잡힌 사람으로 그동안 가르쳤던 학생들중 유명해진 사람들의 사진을 걸어놓고 자랑하기를 일삼는다. 그런 그를 설득하는데에는 해리 만큼 적당한 사람도 없으리라. 우연히 습득한 교과서 안에는 온갖 설명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책의 주인공은 혼혈왕자라고 기술되어 있다. 론은 드디어 퀴디치 게임에 합류하게 되고 그를 보고 사랑에 빠진 한 학생이 있었다. 그 여학생과 헤르미온느는 미묘한 경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무딘 론은 아무것도 모른다. 해리와 지니 위즐리와의 로맨스도 전개가 된다. 한편 말포이는 죽음을 먹는 자들에 가담을 하고 볼드모트가 지시한 수행을 실행한다. 필요의 방에 있는 순간이동을 도와주는 장을 고쳐내는 것. 그 와중에 해리는 슬러그혼을 통해 그의 과거와 그 기억속의 톰 리들을 얻어 낸다. 덤블도어가 해리와 호크룩스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우여곡절 끝에 호그와트로 돌아온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해리와 헤르미온느와 론은 일곱개의 호크룩스를 찾아 파괴하기로 다짐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가 갓 나왔을 때 애들이 보는 영화가 너무 선정적이라는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들은 이마 나이도 어느정도 들었고 그 정도 나이에 여자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고 키스를 하는 정도는 누구나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적으로 요새는 초딩들도 여친 남친 두고 살아가는 마당에 영화속 주인공들이 사귄다고 뭐라고 하면 뭐가 달라진다고.
처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책을 읽은 것이 기억이 난다. 책을 사고 삽시간에 다 읽어 버렸다. 기사에서 읽었던 구절들이 내 눈에 들어오고 눈에 들어온 활자들은 영상이 되어 내 주위를 둘러쌌다. 나는 읽기를 멈출수가 없었다. 그들의 생김새도 내가 만들어내고 어조나 말투도 내가 만들어 냈다. 호그와트의 분위기와 덤블도어의 수염과 반달 모양의 안경과 스네이프 교수의 검은 머리를 상상했다. 한권 두권 읽다보니 그 때 출간된 책 전부를 읽어 버렸다. 며칠 걸리지도 않았다.
나는 그렇게 해리 포터 오타쿠가 되어갔다. 사실 남들 몰래 혼자 있을 때에는 책에 있던 주문을 슬쩍 외워보기도 했다. 혹시나 진짜로 벌어질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뭐라도 움찔하는 정도의 일이 벌어진다면 나에게도 부속사에 혼자서 자는 오정민 이라는 주소가 적힌 호그와트발 편지가 올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워낙에 두리번 거리며 걸어다니기는 하지만 그 때에는 더 그랬던것 같다. 혹시나 망토를 하고 걸어다니는 사람이 없을까 해서다. 그리고 언제는 스스로를 머글이라고 칭한 적도 있었다. 내가 머글이라는 것이 참으로 한스러운 때도 없잔아 있었다. 수수함 이라고 해두고 싶다.
어쨋던, 장성하는 해리와 론,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 지는 헤르미온느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그네들 부모라도 된 듯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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