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롤리폴리
영화 써니와 함께 맞물려 인기를 몰았던 티아라의 롤리폴리와 같은 제목으로 만든 뮤지컬 롤리폴리는 그 캐스팅도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공연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방문한 느낌으로 참으로 부유한 동네라 그런지 시설도 좋고 무대 시스템도 뛰어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개인적으로 스타 캐스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음... 역시나?
내가 본 캐스팅은 깡주영 역할에 최소영씨, 어린 오현주 역할에 전수미씨, 어린 영민 역에 이장우씨..
전수미씨는 왜 이렇게 낯이 익은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옛날에 본 루나틱에서 굳 닥터 역할을 맡았었던 분이라는 것. 옛날 보다 더 젊어지고 예뻐진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린 오현주 역보다는 굳 닥터때가 더 인상이 깊고 더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던것 같다.
이번에 처음 본 최소영씨는 무대위의 나래이션에서 굉장히 허스키한 매력이 있었다. 게다가 연기력도 눈에 도드라지는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장우씨. 춤을 못추는건 아닌데.. 열심히 좀 추시지...................... 장난하나.
영화 써니를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써니와 비슷한 가락이라고 말한다. 무대가 처음 딱 열리는 순간, 인천 공항이 보이는데 거긴 진짜 인천 공항을 잘라다 올려 놓은 것처럼 똑같이 만들어 놨다. 게다가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의상들이며... 처음 드는 생각은 제작비가 참 크게 들어간 공연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무대 자체의 시스템도 거의 최상이라고 해도 좋을 것 처럼 새로운 기술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뭔가 급하게 만든 공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안한 음정과 발성이 너무 거슬렸다. 게다가 약간은 억지스러운 화면 전환을 강행하지 않았나 하는 점도 느꼈다. 다 보고나니까 이 뮤지컬은 스타 캐스팅으로 봐도 상관 없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더 날지도 모르겠다. 보는 재미가 더 강조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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