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Until the Day










뮤지컬 언틸 더 데이
문화일보홀에서 공연했던 북한의 실상을 다루고 북한에 대한 지원을 위한 공연이었다.


친구 상이가 멋진 공연가가 되어서 초대를 했다. 비록 아주 대단한 배역은 아니었지만 그 배역이 있기 때문에 무대와 공연이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멋지고 훌륭하고 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공연은 북한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프랑스에서 취재차 방문한 최민혁은 김선관의 가이드로 평양을 관광한다. 담당 부서의 고위인 주명식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려 하는 민혁을 고깝게 여기게 된다. 강순천과 주명식은 연인 관계에 있는데 순천은 북한의 꽃제비들을 가엽게 여겨 몰래 도와주며 교회를 다닌다. 모든 것을 알지만 눈감아주는 명식. 민혁은 그동안 봐온 평양의 모습은 모두 거짓으로 꾸며진 껍데기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주명식의 동생인 주인희와 명식 순천을 탈북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명식의 계획을 알게 된 선관은 당에 대한 충성과 자신을 돌봐준 상사의 사이에서 갈등을 한다. 탈북을 실행할 당일 명식과 인희는 강을 건너기 위해 도망치던 중 선관에게 잡히게 되어 실랑이를 벌이다 인희의 목숨을 잃게 되고 명식은 감금당하게 된다. 선관은 죄책감에 시달리다 명식에게 사죄를 하고 결국 명식은 총살을 당하게 된다. 민혁은 순천을 무사하게 남한으로 데려왔지만 홀로 남겨진 순천은 비탄에 빠지게 된다...

작은 공연이기는 하지만 큰 공연들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실력이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충격적인 내용들에 쉽게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암울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가 코메디를 만들었다가 울게 만들었다 웃게 만들었다 하는 공연이었다. 북한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는 연민보다는 적대감을 더욱 키우게 만든 시간이라고 고백해야 할 것 같다.

공연에 대한 자료가 비교적 많이 않은 편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사진을 몇 장 함께 게시한다.


최민혁



강순천



강순천과 꽃봉오리



김선관과 최민혁



꽃봉오리와 남철




꽃봉오리 (박상이)



주인희 (김희원)


넌센세이션에서 보고 굉장한 실력파 배우라고 생각한 김희원씨가 이 곳에 있어서 혼자서 매우 반가웠고, 말을 한 번 걸어보려고 했으나 손님이 많이 오셔서 그냥 쳐다보기만 하다 왔네요.. 상이야 소개시켜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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