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과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인 Big 4에 함께하는 The Cats.
예전에 엄마와 함께 샤롯데에서 오리지날 팀이 공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공연예술감상 이라는 교양 수업에서 편집된 뮤지컬을 다시 한 번 보았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카메룬 매킨토시의 콤비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훌륭한 뮤지컬을 창조해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음악 작곡가로 사라브라이트만의 전남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를 현존하는 가장 대중적이고 위대한 작곡가라고 말하는데 모든 음악의 장르를 포섭하여 뮤지컬 음악으로 재탄생 시킨 장본인이자 락뮤지컬을 창시했기 때문이다.
카메룬 매킨토시는 프로듀서, 제작자이다. 그를 흥행의 귀재라고 부른다. 그가 도맡은 작품들은 모두 상업성과 작품성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카메룬은 4대 뮤지컬 모두를 제작한 사람이기도 하다.
고양이들이 하룻밤동안 하는 이야기들을 담은 뮤지컬이다.
20여가지의 스토리로 짜여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각각의 고양이에게 담긴 사연을 노래한다.
뮤지컬 라이온킹에서도 사람들이 동물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묘사했지만 그 움직임의 모태는 아무래도 캣츠인것 같다.
사람이지만 고양이의 움직임의 특성과 작은 움직임 하나까지도 묘사를 하는것이 도드라졌다.
고양이마다의 개성과 성격을 묘사하는 의상의 패턴과 장신구, 그리고 분장이 뮤지컬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로 작용한다.
뮤지컬 캣츠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아마 뮤지컬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 일지라도) 넘버 메모리를 제일로 꼽을 수 있겠다.
늙은 고양이가 자신의 빛났던 한때를 그리며 노래하는, 과거는 과거일 뿐 내일은 다시 올 것이고 이런 걱정을 하는 지금도 내일이 되면 지난 이야기가 될 것이다...
2막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독무를 하며 노래한다.
젊은 고양이가 그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극의 마지막에선 함께 노래한다.
가사도 아름다울뿐더러 장면과 동화되면 눈물이 어찌 안흐를까.
문제는,
밤이 되고 새벽이 오기 전까지의 배경으로 연기가 이루어진다는 것에 있다.
샤롯데에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어쩌면 나의 문화적 수준이 깊지를 못하여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번에 보다가 졸려서 잠들었다 일어나서 다시 보기 시작한 부분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나의 한계라고 받아 들일수도 있지만,
아마도 배경이라는 어쩔수 없는 상황에 조도가 낮은 조명 탓이라고 합리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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