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은-말
[같은 말] 관용구(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語句)).
위는 익은말의 사전적 정의이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이해한 바를 서술하자면 다음과 같다.
"속담과는 다르고 때로는 원래의 뜻을 모르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어구"
뭐.. 사전적정의와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전보다는 쉽게 풀이했다고 생각한다.
이 핵은 사전과 비슷한 책이다. 다만 단어가 아닌 어구의 설명이라는 것이 다르고 또 어구의 설명이 사전적 정의로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구전이나 기록된 이야기를 통해 선조들의 재치나 해학, 지혜 그리고 생활상을 이해하고 학습하면서 저절로 그 말뜻을 알게 되는 것이다. 어느 부분은 어려워 두 번씩 읽어야 알 수 있기도 했고 어떤 부분은 성적인 이야기가 너무 직설적으로 나와서 낯이 뜨거워 지기도 했다. 이 책이 가진 진짜 가치는 익은 말을 한 데 모아 설명하고 정리했다는 것에 있다고 하기 보다는 수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되는 선조들의 사상과 삶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해서 모든 말을 기억할 수는 없다. 그 양도 방대할 뿐 아니라 말이 그렇게 쉽지가 않아서이다. 아마도 시험을 본다고 하면 앉아서 외우고 공부하면 어느정도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읽는다고 학습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때문에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전유물 노릇을 하게 하지 말고 침대 맡이나 책상위에 항상 꺼내 두어 휘리릭 훑어보기를 반복해 실용적인 책으로 거듭나게 해야할 것이다.
글쓰기에 좋은 말글 사전 이라는 수식어구가 책 제목의 앞에 붙어 있기는 하지만 음.... 청소년들에게는 약간은 ㅋㅋ 유해한 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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