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살라고 엄마가 강추해주신 책이다. 보이다 시피 지은이는 김태광씨이고 이분이 재소자분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느낀점이나 재소자분께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그런 일들과 연관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어린 시절 잠깐의 방황이 인생 전부의 시간과 거의 맞먹는 기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한 재소자의 이야기이다. 어머니의 만족을 위해 거짓으로 인생을 보여주기에 급급했고 그래서 더욱 비틀어진 인생의 시작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시작한 방황은 범죄로 이어졌고, 주변 시선을 이겨내지 못해 더 반항을 하게 되었다. 정확한 범죄명은 알 수 없으나 처음 시작한 범죄가 또래 학생들의 주머니돈 털기였으니 아마도 그런 쪽이 아닐까 상상만 할 뿐이다. 이 분은 자신의 신세 타령만 할 줄 알았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이 상황을 벗어날지에 대한 건설적인 사고를 하지 못했고 과정 없는 배부름을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다.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 화목한 가정을 만들겠다라는 생각 보다는 한번에 큰 돈을 만들어 배부르게 살겠다라는 유혹이 더 컸고 결혼 후에도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제는 감옥 생활이 끝나게 되면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게 생겼다. 그런 아버지를 둔 아이들은 다행스럽게도 부족한 교육 환경에서도 착실하게 공부를 하여 항상 일등을 놓치지 않고 있고, 어머니는 한칸짜리 방이라도 '우리집'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하며 여관방을 전전하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 재소자는 12미터 16미터 짜리 독방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뉘우침도 하게 되었다. 우리가 텔레비젼에서 조금씩 접해온 범죄 예방법도 이 분이 고안해 내고 익명으로 방송사며 신문사며 이곳 저곳 서신이 다을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보내왔다. 감옥에서 드디어 꿈을 갖게 된 것이다. 범죄 예방 전문가가 되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그는 동료 수감자들에게 정보를 얻고 연구를 해 '왕따'를 당하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고 점점 동료 수감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이 거듭 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아라. 노력을 하면 된다.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가난을 탓하기 보다는 책을 잡고 마음을 잡아라. 아무리 힘든것이 있어도 참고 노력하면 결국엔 이루어진다. 포기하지 마라. 현재의 내가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상황을 이해하고 극복하려하면 어느새인가 나도 모르게 사람들은 나를 깊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남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생각해라. 내가 바라는 것을 바라기 보다 남이 바라는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그리고 어떤 무엇 보다도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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