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Pompeii 폼페이








항상 갖고 있던 폼페이에 대한 무지와 관심을 해결해 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수 일전 집의 책장을 정리하다 발견한 이 책을 무심코 읽기 시작했다. 책은 총 464 페이지로 결코 얇은 책은 아니다. 불을 의미하려고 했는지 강렬한 붉은 색 표지를 가지고 있다. 책은 총 4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마의 수도기사인 아틸리우스가 문제가 생긴 수도를 발견하고 고치러 떠나고 수리를 한 후 이상징조를 발견하고 결국 베수비우스 산은 폭발을 한다. 단 4일만의 이야기이지만, 그 긴박함과 절박함 그리고 사건을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하고 미묘한 복선들이 책을 읽는데 속도를 더해준다. 대담한 묘사와 당시대의 시적이고 과장된 표현이 마치 읽는동안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는것 같다.

아무도 발치에 있던 자연의 존재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백두산도 터질까? 한라산도 터질까? 아주 가능성은 없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에 근거하면 베수비우스 산 꼭대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폼페이를 덮어버리고 이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위의 사진처럼 만드는데는 30초밖에 안걸렸다고 한다. 나는 오래전 부터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자연과 사람은 주기를 이루고 있고 어떠한 지점에 도달했을 때는 자연이 인간의 비율을 어느정도 줄이기위해 어떤 방법으로던지 자연재해를 자발적으로 일으킨다라는 생각이다. 세계사에 관해서는 아주 문외한이기 때문에 책에 근거한 폼페이를 생각해보면, 당시의 사람들은 먹고 먹고 토하고 또 먹고, 같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노예를 부리고 사람 죽이기를 게임처럼 즐겼으며, 철저한 계급제도 안에서 서로를 공격하고, 여자를 돈을 주고 부리고, 성관계의 문란함이 극도를 향하고 있었으며 무분별한 개발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횡포(?)가 극에 달했을 지점즘에 자연은 그들을 몰락시켰다. 현재를 보면, 사람간의 우월을 따지고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고, 계획없는 자연파괴, 관념조차도 상실한 성문화, 도덕, 등등 과거와는 사뭇 다른 사람들의 양상을 매일같이 접하고 있다.

전 지구가 자연의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다. 반성하지 않고 살다가는 전 지구의 사람들이 폼페이의 사람들처럼 고통을 간직한 돌덩어리가 되어버리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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