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김진명씨가 쓴 여러권의 책을 읽어본 결과 이 작가분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추리소설(?)을 즐겨 창작하시는 것 같다. 역사추리소설 정도라고 말하면 좋을까? 그 역사가 과거가 되든 현재가 되든 정말 있었던 일에 약간의 상상과 조미료를 가미해 만들어내는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더 속도가 붙고 혹시 이것이 진실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도 만든다. 그래서 책의 끝이 다가올수록 소설을 읽는 다는 사실을 망각한채 역사서를 읽고 있다라는 감상에 빠지게 되기도 하는것 같다.
1026은 다들 알다시피 박정희 전대통령이 총에 사살을 당한 역사적인 날짜이다. 어느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하고 알더라도 입을 열지 않았던 그리고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을 진실을 감춘 한국의 미스테리 역사 사건중의 하나이다.
주로 남한과 미국간의 정치적 세력과 기타 정부의 기관들이 얽힌 이야기를 천재 변호사와 한 여인의 추리를 통해 사건의 배후로 접근해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죽음 전까지 입을 다물고 있어야 했던 애국지사인지 매국노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한 노인의 한마디를 들은 변호사는 사건을 파헤쳐나간다. 알아낼 수록 복잡해지고 무서워지는 소설속의 이야기.
읽기 시작한지 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독파한 책. 호기심을 적절히 자극하고 스릴러적인 요소를 가미해 독자의 관심을 1초도 놓치지 않는 각본과 문장력은 아무리 책을 어려워 하는 사람이라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의 속도를 갖고 있다.
P.S.
진짜 무서운건... 표지에 사람 얼굴이 있는지 몰랐다는거 ㅇ _ㅇ.........
사진 찍을 때 알고 완전 식겁했다는거.. 귀신인줄 알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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