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The Book of the Dead 사자의 서

The Book of the Dead (Hardcover)
저자 Preston, Douglas, Child, Lincoln
출판 WarnerBooksInc
발매 2007.01.29.





뉴욕의 박물관. 케미컬 어택 소동이 일어나 폐쇄를 하고 긴급히 조사를 해보니 그것은 다름 아닌 얼마 전 도난당했던 다이아몬드들이 모래보다도 더 잘게 부서져 돌아온 것이었다. 실추된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박물관은 긴급히 회의에 들어가고 때마침 부유한 후원자가 상당한 금액을 보내며 이 돈을 주는 대신 지하에 잠들어 있는 Senef의 묘를 다시 개장하라고 한다. 

무덤의 저주로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문을 닫고 지금까지 잊혀 있었던 무덤이지만 큰 임팩트가 필요했던 박물관은 바로 제안을 받아들이고 개장까지는 6개월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큐레이터 Nora는 부랴부랴 자료를 조사하고 계획을 설계해 차근차근 준비해 간다. 개장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시각효과를 담당한 스태프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를 당한다. 조사는 미궁으로 빠지고 의문의 죽음은 계속 발생한다.

한편, 감옥에 갇혔던 Pendergast는 동료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탈옥을 한다. 그리고 근래에 일어난 모든 사건들의 배후에는 자신의 동생이 있음을 알아내고 어떤 이유에서 그런 일을 벌이고 있는지 기억 속에 묻어 두었던 과거의 사건을 기억해낸다. 

드디어 Senef의 무덤 전시가 열리는 날 밤.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 성대한 오픈식이 거행되고 방송국에서는 생중계를 하고 있다. 전시실의 리본이 잘리고 첫 번째 VIP가 투어를 들어간다. 그리고 쇼는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범인이 교묘히 심어 놓은 프로그램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점점 이성을 잃어간다.

과연 무덤의 저주는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




책이 워낙 두꺼운 탓도 있었지만 그동안 딴짓을 좀 하느라 보통 때보다 읽는 시간이 곱절은 든 것 같다. 처음에 집중을 잘 못 해서 그랬는지 사건의 개연성과 인물 간의 관계가 좀 헷갈렸는데 나중에 중심인물들이 부각되면서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됐지만 아직도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는 인물이 몇몇이 남았다.

사실 끝까지 다 읽지도 않았다. 책이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이냐면, 재밌기는 재미있는데 약간 논문 쓸 때 페이지 수 늘리느라고 안 해도 될 말 더 만들어 넣고 쉽게 해도 되는 말인데 수식어 괜히 더 많이 붙여서 구구절절 주절주절 늘여 쓰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읽었을 때 중간에는 그렇다 쳐도 66장에서 마무리 잘 해서 끝냈으면 될 것 같은데 그 뒤로도 엄청나게 많은 챕터가 있다. 내 마음에서는 66장에서 책이 끝났기 때문에 그 뒤를 읽을 때는 흥미가 느껴지지 않아서 어디에서인지도 모르게 마무리하기로 결심해서 쿨하게 도서관에 반납해버렸다.





역시 고대 이집트는 흥미롭다. 영어로 모든 걸 이해하기는 힘드니까 나중에 한국에 가면 사자의 서에 관한 책을 좀 읽어봐야겠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유의 책이 있는 걸 알았는데 까먹었네.. 어디다 써놓는다고 해놓고 바로 안 했더니 머릿속에서 완전히 휘발되었다는...

아무튼, 안 읽히는 부분은 과감히 흘려보내고 읽히는 곳만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The Book of the Dead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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